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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고덕사 지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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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0 16:31 조회2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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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고덕사 지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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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 스님은 “조비모락이요 어행수탁이라” “장강세압두(長江洗鴨頭)하고 상전저개배(桑田猪背)로라 (오리는 강물에 머리를 씻고 멧돼지는 뽕밭에서 등을 문댄다)”고 말씀하셨다.

 지족 스님은 “하루는 남천(南泉) 스님께서 소를 타고 승당(僧當)을 돌아보신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어째서 소를 타고 승당을 돌아올까? 이것을 알아야 한다. 그 때에 한 수좌(首坐)가 소를 손바닥으로 한 번 때렸다. 그랬더니 스님께서 휴거(休去)해 버렸다. 그런데 조주스님은 풀을 한 묶음 묶어서 수좌 앞에다 갖다 놓으니 수좌가 답이 말했다는 법문을 소개했다.

 여기에 모든 법을 밝히는 뜻이 들어있는데 답이 나오지 못한 것이다. 이런 법문을 듣고 확연 명백하게 알면 얼마나 좋겠는가?

 중국 양 무제 당시에 지공(誌公) 선사는 거리에 다니면서 청산유수와 같은 법문을 설하니 수천 명의 중생들이 운집해서 농사(農事)짓지 않고 법석에 참석하니 나라에서 혹세무민죄로 죄목을 걸어 가두워 버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공 스님은 여전히 길가에 다니면서 설법을 계속하였다.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된 것 아니냐’고 야단법석들이었지만 지공 스님은 분신(分身)이 화현하여 하였던 것이다.

 지족 스님은 옛날 고불들의 할구소식을 소개했다. 양 무제(梁武帝)는 불심천자(佛心天子)로 유명했다. 지공 스님을 국사(國師)처럼 모시었는데 하루는 지공 스님에게 금강경 법문을 청했더니 지공 스님은 “빈도(貧道)는 강론(講論)을 하지 못하니 금륭시중(金陵市中)에 고기장사하는 부대사(夫大士)가 능히 이경을 명쾌히 설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양 무제가 급히 하명을 하여 부대사를 황급히 궁중에 모셨는데 고기짐을 짊어진 채로 말하기를 “법(法)을 설할 것이 없이 설하면 산 용(龍)이요, 법을 설할 것이 있어서 설하면 죽은 뱀이니라”하고 돌연히 도망쳐 버렸다.

그는 궁 밖으로 도망쳐 삼십육계 줄행랑치다가 어떤 스님을 만나게 되었다. 부대사는 스님을 보고 “도솔천 내원궁에서 같이 발우(鉢盂)를 펴던 사람이구나”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부대사는 고기장사를 하면서 잡아 놓은 고기를 강가에 방생해 놓고 “갈 놈은 가고 있을 놈은 있으라.” 하면서 망아적 보살행을 실천했다.

어느 날 부대사가 양 무제의 청을 받아 경전을 강설하게 되었는데 법상에 오르자마자 법상에 있는 경상을 들어 올려서 한번 휘둘러 내리고는 법상에서 유유히 내려왔다.

양 무제가 그걸 보고 까닭을 몰라 놀라움을 표현하자 옆에 있던 지공 스님이 말하기를 “부대사가 경을, 한 순간에 강론을 마친 것입니다” 하였다. 그 뒤 부대사는 숙연의 발현에 따라 쌍림지역에 절을 짓고 살았는데 달이 환하게 비치는 밝은 밤에 경행(經行)을 하면 칠불(七佛)이 그 뒤를 따라 다녔다고 한다. 부대사는 미륵불의 후신(後身)이라고 조사님들은 밝히고 있다.

부대사는 게송을 읊으시되

수수산산이형(水水山山爾形)이요, 화화초초이의(花花草草爾意)라. 등한래등한거(等閑來等閑去)인데, 명월조청풍불(明月照淸風佛)이로다.

물과 물 산과 산은 부처님의 모습이요, 꽃과 꽃 풀과 풀은 조사님의 뜻이로다. 한가로히 왔다가 한가로히 가는데, 밝은 달이 비치고 밝은 바람이 불어 오도다.

하면서 주장자를 한 번 굴리고 법좌에서 내려 왔다.

지족 스님은 “누구던지 홀연히 깨달으면 대법안을 구족하여 무변신을 나투다”고 말했다. 지족 스님은 “깨달으면 무진장 항하사 법문을 폭포수 같이 연설하고 무량한 백억 세계에 백천만억 제불보살의 심심한 미묘법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족 스님은 역대 조사들이 밝힌 “천하 노화상의 무진법문이 모두 다 자기 살림이 되어서 자유자재한 삶을 영위하고 청정자성(淸淨自性)을 깨달아 열반을 증득, 만법의 근원을 밝힌 수행 이력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족 스님은 “불교는 모든 중생의 애환과 고통의 아픔을 제거하고 해탈의 이상세계로 인도해서 자비의 진리로 새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며 “부처님과 선지식들에 의해서 밝혀진 불교의 도리는 만법의 실상이고 진리의 실상이며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진면목이라”고 강조했다.

지족 스님은 “진리를 구하는 자는 부처님께 근원(根源)하고 해탈을 구하는 자(者) 이 법(法)에 의지하여 평화로운 마음세계를 구하는 자도 부처님 가르침 회상에 모여야 해답이 있다.”며 “부처님 가르침은 모든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릴 뿐만 아니라 선지식(善知識)의 가르침을 찾는 이들에게도 청량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견성한 고승대덕들의 법문을 언제나 살활자재한 살아 있는 법문이다”고 밝혔다.

지족 스님은 “깨달은 선지식의 법문의 게송을 맑고 밝은 경제에서 흘러나온 무가보(無價寶)의 노래며 선지식의 오도송이”라며, “이 오도송을 무애자재한 대원력과 견성한 자리에서 창조된 영혼의 가르침이라”고 밝혔다.

지족 스님은 게송하여 말하되 “찰진심염가수지(刹塵心念可數知)대해중수가음진(大海中水可飮盡) 허증가량풍가계(虛症可量風可繫)무능진설불공덕(無能盡說佛功德), 온 세계 더끌 수 마음으로 세어서 알고,큰 바다 물 모두를 마셔 다 하고, 허공의 물을 재고 바람을 얽어도, 부처님의 공덕안은 다 형언할 수 없네”라고 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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