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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대전 관음암 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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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8-10 12:48 조회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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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대전 관음암 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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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눈동자 속에 보검이 감춰진 인물이 진법 스님이다.

모든 불조가 살활(殺活)이 자재하고 수방(收放)이 자유하며 기용이 무애해서 살활종탈을 마음대로 하고 기용제시를 마음대로 쓰는 것처럼 진법 스님은 “보배 거울로 행주좌와(行往坐臥)와 어묵동정(語默動靜)에 자유자재로 수용하는 안신입명처와 무정설법의 경지를 개척, 일대사를 해결한 보살로 평가되고 있다.

산은 하늘을 이고서도 괴로워하지 않고, 또한 산은 바다에 적시우고 시려워하지 않는 것과 같이, 그리고 산은 영겁의 세월이 지나도 항상 우주공간의 주인과 같이, 진법 스님의 법거량은 중생의 무량한 생명을 싣고  있어도 털어내거나 흔들어 버리지 않는 자비보살의 화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법 스님 처소에는 석가의 영산회상광장설(靈山會上廣場說)이 있고, 공자의 욕호기풍호무우(欲乎沂風乎舞雩)의 기상이 있어 한 물건(一物)이라는 법기로 회자되고 있다.

당나라 때의 고승 육조혜능(六祖慧能)처럼 진법 스님은 “허망 속에 내재한 진실된 그 무엇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이의 구현에 힘쓰라는 가르침을 늘 일상의 화두로 중생을 교화” 하고 있다.

“한 물건 천지를 머금고 사람은 한 물건 지녔네

한 물건 바로 알 때 헛것 속에 열리는 신천지.”

이처럼 진법 스님의 수행 가풍에 대해 수행납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진안목을 갖추기 위해 사바세계를 행각하고 있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철저한 수행과 이웃을 자신의 몸 이상으로 아끼는 자비로운 보살행이 알려져 스님의 주처에는 전국을 풍미하는 소문을 듣고 꼬리를 물고 찾아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세속을 떠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전국의 스님들이 진법 스님의 회상으로 몰려들고 있다.

진법 스님은 전국 각처에서 찾아와 가르침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매양 “제 자신의 업(業)도 분명히 알지 못하는데 어찌 남을 가르치겠느냐”며 “청정일여로 대보리 도장에서 선을 통한 깨달음으로써 궁극의 수행 방법을 권유” 하고 있다.

마치 “함혈분인에 선오자구(含血噴人 先汚自口)라(피를 머금어서 남에게 품으면 먼저 자기 입이 더러워진다)”와 같이 “분별과 망상 번뇌의 경계를 생멸하며 육조육식을 미분전경계(未分前境界)하고 견문각지을 수용할 것을 선게(禪偈)로써 보여주”고 있다.

진법 스님은 고금의 전적과 시서 및 백가의 글을 널리 섭렵하였을 뿐만 아니라 삼장(三臧)의 가르침에 두루 통달 호탕하여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성격 때문에 능히 한국의 불교의 종풍을 진작시킬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진법 스님은 “사람들마다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요란하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은 고요하면서도 밝은 한 조각 자성광명(自性光明)을 일깨우는 전법사로 칭예” 받고 있으며, 스님의 부적은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날아가듯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묘한 조화(造化)를 지니고 있다.

진법 스님은 “사해 바다에 파도가 잠잠하니 용이 편하게 잠을 자고 구천에 구름이 맑으니 학이 높이 날도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의 불국정토을 구현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인생의 고난과 역경과 무절제를 초월한 고뇌가 있고 평면적인 삶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복선(複線)적인 삶을 수처작주에서 확연명백하게 무변대도에 안주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진법 스님은 “자기를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자기가 먼저 남을 알아주지 못한 세태를 걱정하며 권세를 갖기 위해서 그 추잡하고 무도함, 놓치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잔재주 그것 때문에 천하는 멍들었으며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식물은 꽃이 되면 호접이 반겨주고 인간은 출세를 하면 고향이 반겨주지만 진법 스님의 종단 창종은 무원즉무원(無願則無怨)이었다. 바라는 것이 없으면 원망도 없다. 자기 성취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바라는 대상이 수시로 바뀌는 법단을 해제하기 위한 산승의 일대시교 몸부림이었다. 자기 육신과 생명을 내동댕이 친 죽음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경지를 거쳐서 비로소 대장부 살림을 마쳐 삼천리 밖에 대활로를 얻어서 일체법에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는 여탈자재한 세계를 열어 보인 것이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닌데 하물며 다른 물질이야 무슨 상관있겠느냐”는 것이다. 진법 스님은 사바중생에게 정신적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서 온 세상에 방하착(放下着)을 화두로 던진 것이다.

“한 생각 돌려 명예·부귀·재색 이런 것을 갖겠다는 생각 모두를 놓아버려라. 놓아버리지 않고 갖고 있으면 좋은 것은 다 갖고 싶어서 원망과 증오가 병발(竝發)하게 되는 도림삼심의 도”를 설파한 것이다. 의롭지 않는 부귀는 뜬구름처럼 흩어지는 부귀부운(富貴浮雲)을 알라. 진리는 하나로 꿰어져 있으니 새 새끼가 날으는 연습을 하듯 사람도 그와 같이 정진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사바세계에 경고하고 있다.

진법 스님은 게송하여 말하되 “대몽수선각(大夢誰先覺)이고 평생아자지(平生我自知)라. 초당춘수족(草堂春睡足)해서 창외일지지(窓外日遲遲)로다. 큰 꿈을 누가 먼저 깰 것인가, 평생 나를 알고 있었다. 초당에 봄 졸음이 넉넉히 오는데 창 밖의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는구나.”

 

“무변무량원주법지삼매(無邊無量圓珠法之三昧)

정등정각묘잡화지일종(正等正覺妙雜華之一宗)

운진반어상승십육나한(雲盡半於上乘十六羅漢)

용대연어법계일체여래(湧大蓮於法界一切如來)

 

무량무변 둥근 원주법의 삼매요

정등과 정각은 묘한 잡화의 一宗이로다.

구름이 상승(上乘)의 반쯤만 다했으니 十六羅漢이요

큰 연꽃이 법계에 솟음은 일체의 여래(如來)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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