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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극락전 회주 일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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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29 12:01 조회2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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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의 길이란? 본래 생사가 없다는 것을

확철히 깨치고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자유로운 길이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극락전 회주 일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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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생각으로써 생각 없음의 그 묘한 생각 근원을 돌이켜 신령스런 불꽃이 다함 없으니,생각이 다한 그 근원에 사무치면 성품의 본바탕이 어느때 어느곳에서나 항상머물게 되고,사과와 이(理)가 둘이 아니며,참된 부처가 여여如如함이라.”하였으니,그 광명을 얻으면 모든 부처님과 동등하여 한결같이 되나,만약 그 광명을 잃어 버리면 생사에 순종하여 만겁을 걸어야 합니다.

마치 비유하면 용(龍)이 뼈를 바꿔도 그 비늘은 고치지 아니하고,범부가 마음을 돌이켜 부처가 되어도 본래면목(本來面目)은 고치지 않는다 하였고 무명에 가린 성품이 곧 부처의 성품이요,환화의 공한 몸이 곧법신(法身)이라하였습니다.

동산(洞山) 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사(袈裟) 아래 사람의 몸을 잃는 것이 괴로운 것이다”하셨으니,가히 경계하여 가르치심 입니다.

위에서 슬프도다,슬프도다 하기 네번을 거듭하였으니,가슴을 찌르는 한(恨)이 바다와 같음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진흙소의 을음무릇 참선하는 사람은 첫째로 무상(無常)이 신속하고,생사의 일이 큰 것임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말씀하시기를“오늘은 비록 보존하나 내일은 보존하기가 어렵다.”고 하였으니,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금도 게으름이 없어야합니다. 수행자는 온갖 세상일에 조금도 간섭하는 뜻이 없이 오직 안으로 일체 번뇌를 쉬고,밖으로 인연을 끊어야 합니다.

만약 마음과 경계가 서로 부딪쳐서 섶나무에 불이 타는 것 같이 번잡스럽게 세월을 보내 버리면,이것은 특히 화두를 드는데 방해로울 뿐만 아니라 무거운 업보만 더할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세상일에 뜻이 없게 하고, 마음에 일이 없게 한 즉 마음의 지혜가 자연히 맑고 빛나 일체 만사가여법해진다.

마음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선행으로 천당에 나고,악행으로 지옥에 떨어지며,포악하면 범과 이리가 되고,어리석으면 지렁이와 곤충이 되며,가볍고 바쁜 것은 나비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말씀하시기를“다만 한 생각이 잘못됨으로써 만가지 형상으로 나타난다.”하였습니다.

무릇 그 마음을 텅 비워서 깨끗하고 순일하여 흔들리지도 않게 하고,혼미하지도 않게해서 허공과 같이 훤출히하면 다시 어느 곳에서 생사를 찾으며,어느 곳에서 보리를 찾으며,어느 곳에서 선과악을 찾으며,어느 곳에서 계戒을 지키고 범하는 것을 찾겠습니까?

다만 이 활발하고 역력히 밝아 근원에사무치면 생함에 따르지 않고,멸해서없어져도 없어지는데 따르지 아니하며,부처도 짓지 아니하며,조사도 짓지 아니하며,크게는 모래 수 같은 세계를 둘러싸고 작게는 미세한 티끌에 들어가며,또한 능히 부처며 능히 중생입니다.

또 크고 작음도 아니며 모나고 둥근 것도 아니며,밝고 어두운 것도 아니어서자재 융통함이 이렇게 철저하여 조금도 강제로 만들어내는 도리가 아닙니다.

무릇 이 현묘한 문을 참구하는 사람은 항상 그 참구하는 마음을 반조하고 힘써서,성성하고 밀밀하여 간단함이 없이하며,참구하기를 지극히 간절히 하여참구한다는 마음조차 다하여 없는데 이르러서 홀연히 마음 길이 끊어져 근본 생명자리에 이르게 되면 저 본지풍광(本地風光)이 본래부터 구족하여 뚜렷한 경지이므로 모자랄 것도 없고,남는 것도 없나니,이러한 때에 이르러서 백천 일월이 시방세계에 밝게 빛나며,귀에 부딪칠 때에는 짠 바다의 풍랑 소리가 수미산을 치는것도 일부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도리가 다만 지극히 가까워서 사람이 스스로 체험해 알려고 하지않습니다.

무릇 현현한 이치를 참구하는 사람이 그 착실이 참구하는 반조 방법을 알아 얻을 것 같으면,분명히 마음 자리의 형용을 자세히 살펴 낼 것이고,아무렇게나 마음을써서 행하지 말일입니다.

행하는 공(空)이 익어지면 실상의 이치가 자연히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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